한날한시 공모청약…"뭘 좋아할지 몰라서" [이슈N전략]

입력 2023-10-31 08:52
수정 2023-10-31 08:52
비아이매트릭스·메가터치·큐로셀·컨텍 등 IPO 4社 '맞맞맞불'

코스닥 상장에 나선 기업 네 곳이 동시에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고 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투자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기업 어떤 곳들입니까.


비아이매트릭스와 메가터치, 큐로셀, 컨텍 등 4개 기업입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데요. 최근 위축된 증시 상황이지만 네 곳이나 공모주 청약에 나선 상황이죠. 각 기업들의 사업 영역과 비전, 재무 상태 등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먼저 비아이매트릭스부터 살펴보면요. 기관 수요예측에서 98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오늘 4개 기업 중 가장 높습니다.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 1만 1,000원을 넘겨 1만 3,000원에 확정했습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937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다음 달 9일 코스닥 시장 상장이 목표입니다.


업종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으로 분류되어 있던데요. 주력 사업이 '로우 코드 솔루션'이라 하던데 뭐 하는 겁니까?


코딩을 최소화해서 업무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한 프로그램입니다. 코딩에 익숙하지 않은 비전문가도 쉽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도록 돕는 건데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습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5.5%로 파악됩니다.

다음으로 메가터치는 2차전지나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쓰이는 장비의 부품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기업설명회 당시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들의 충방전 테스트 핀 제품 점유율이 100%인 점을 강조했는데요. 지난해 영업이익은 이전해 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81억 원으로 집계됩니다. 현재 베트남에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데 상장을 통해 해외 진출을 서두르겠단 계획입니다.


2차전지와 반도체 산업 양쪽과 관계된 기업이군요. 공모가는 얼마로 정했습니까?


메가터치의 공모가는 4,800원입니다. 수요예측에서 76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덕분인데요. 참여 기관 1,800여 곳 모두가 희망범위 상단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상장 뒤 예상 시총은 최고 831억 원 규모이고, 역시 다음 달 9일 코스닥에 입성합니다.

이어서 컨텍은 국내 대표 '우주 스타트업'임을 강조합니다. 지상에 기지를 만들어서 위성으로부터 데이터를 받고 이를 가공 및 활용하는 기업입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200 대 1에 육박하면서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2만 2,500원으로 확정했고요. 지난해 20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025년까지 매출 704억 원과 27%대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공모 기업들 이름만큼이나 사업 분가 다양하군요. 마지막 남은 기업은 바이오 회사라고요?


2016년 설립된 큐로셀입니다. 혈액암 치료제를 중심 사업으로 벌이는데요. 공모가는 2만 원으로 2만 9,800원으로 정했던 희망 공모가 하단보다도 낮습니다. '바이오 대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었지만 기관 경쟁률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대해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주식 시장 침체 속에 바이오 기업들이 유독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시장 분위기에서도 참여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