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지표 / 10월 31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11.37포인트(1.58%) 상승한 3만2928.9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45포인트(1.20%) 오른 4166.8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6.47포인트(1.16%) 뛴 1만2789.48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은 다음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저가 매수에 주목했다.
지난주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영역에 들어섰다. 이날은 기술적 조정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는 반등했다. S&P500지수는 하루 만에 조정 영역을 벗어났으나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문이다.
이번 주에는 31일부터 1일까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FOMC 정례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남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 아니면 이쯤에서 인상을 종결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으나 시장의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는 않고 있으며, 고용과 소비 시장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준이 내년에도 5% 이상의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내년 금리 전망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현재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내년 여름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일부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연말께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위험도 계속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우려한 국제사회의 일시 휴전 요청에도 사실상 지상전으로 여겨지는 '두 번째 전쟁 단계' 진입을 선언하고 작전 규모를 확대했다. 이란은 이에 대해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경고하면서 친(親)이란 세력의 분쟁 개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동안 주가 반등을 억제해온 국채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재무부는 오는 4분기에 7천760억달러를 차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의 1조100억달러에서 줄어든 것으로 7월 말에 예측한 8천520억달러보다도 축소된 수준이다. 세부적인 만기별 차입 계획은 오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오펜하이머가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900에서 4,400으로 낮췄다는 소식도 나왔다. 오펜하이머는 그동안 주요 투자 기관 중에서 뉴욕증시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해온 기관이었다.
이번 주 목요일에는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분기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기업들의 실적은 지금까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으나 향후 가이던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어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과매도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팀장은 보고서에서 S&P500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머물고 있어 하락 추세를 시사하고 있지만, 이번 주 나올 일부 완화된 지표가 국채 수익률을 억제하고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 증권의 크리스토퍼 하비 주식 전략 헤드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다소 덜 매파적인 연준과 재무부의 늘어나는 유동성 수요에 적응한 시장으로 인해 과매도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상승했다. 애플 1.23%, 마이크로소프트 2.27%, 아마존 3.89%, 엔비디아 1.63%, 알파벳 1.87%, 메타 2%, 넷플릭스 3.07% 상승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배터리 협력업체 파나소닉이 일본 내 배터리 생산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혀 4.8% 하락한 197.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 리비안도 1.81% 하락했으나 루시드 0.74%, 니콜라 0.97% 상승했다.
■맥도날드
맥도날드가 이날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을 발표해 1.72% 상승했다. 소파이 테크놀로지도 예상치를 웃돈 매출 발표에 주가는 1% 이상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GM)
제너럴모터스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노동 계약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는 소식에 0.5% 상승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54포인트(0.36%) 오른 431.12로 장을 마쳤다. 다만 월간으로는 4.6% 내리며 한 달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6.11포인트(0.5%) 전진한 7327.39,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9.13포인트(0.2%) 상승한 1만4716.5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9.69포인트(0.44%) 오른 6825.0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2% 상승한 3021.55로 거래를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1.61%, 2.48%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이 1조 위안을 상회했다는 점이다. 금일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합계 1조 381억 위안을 기록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반도체 섹터의 상한가 흐름이 두드러졌고, 소비전자, 다이어트약, 인공지능 등 섹터가 상승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3.23달러(3.78%) 내린 82.31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 5일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3.03달러(3.35%) 하락한 82.31달러를 기록했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현물과 선물이 혼조세를 보였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4% 내린 1998.47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4% 오른 2005.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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