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후 전기자동차 분야의 트랜스 제품군을 확대하고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국가대표급 트랜스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트랜스 제조 전문 기업 에이텀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기업공개를 통해 전기자동차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베트남 법인을 주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서두를 계획이다.
에이텀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기업 비전을 설명했다. 한택수 에이텀 대표는 "전기차 사업 진출을 넘어서서 데이터 센터 및 방산 시장으로의 진출까지를 목표로 관련 연구 개발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이텀은 2016년 설립된 트랜스 제조 기업이다. 트랜스는 전원공급장치의 전기에너지 전환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전기자동차, 전기자동차 충전기, 스마트폰 충전기, TV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회사는 직접 개발한 평판형 트랜스로 기존 권선형 트랜스 대비 불량률을 낮췄다. 한 대표는 "전통 방법으로 구리를 감는 방식의 트랜스가 아니라 형태에 맞춰 나오는 몰딩으로 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공정 자동화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에이텀은 현재 기술 특허 30건과 디자인권 6건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 중국, 베트남에서의 다수 특허 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회사는 올해 초 기술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2020년 46억 원 적자를 비롯해, 2021년(76억 원)과 2022년(59억 원)에도 적자가 지속 중이지만 내년(2024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2024년 상품화를 목표로 전기자동차용 트랜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에이텀의 총 공모주식 수는 65만 주로 전량을 신주로 모집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5.1%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 3천~3만 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00억 원(상단 기준)을 조달한다. 오는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21일과 22일 일반 청약을 받은 후 11월 말 상장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