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두산밥캣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29분 기준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 보다 8.96% 내린 3만 8,6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7일 두산밥캣은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 3,660억 원, 영업이익은 2,976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0.5%, 6.1% 감소했다.
두산밥캣이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회사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봤다.
30일 교보증권은 두산밥캣의 목표 주가를 7만 5,000원에서 6만 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급하게 확충했던 수요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유럽이나 ALAO(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지역의 경기 약세와 강달러, 고금리 등으로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두산 밥캣의 목표 주가를 8만 4,000원에서 6만 9,000원으로 내렸고, 다올투자증권은 9만 4,000원에서 8만 4,000원으로 낮췄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정상화에 따라 판촉비 증가를 고려할 때 올해 4분기에도 수익성이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두산에너빌리티 산하의 건설기계 회사로 소형장비, 산업 차량, 포터블 파워 등을 만들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