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새벽까지 빗방울...일부 지역에 우박

입력 2023-10-26 17:30


기압골의 영향으로 지금 전국 곳곳에 내리는 비는 밤이나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북서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기압골에 수도권·충남·호남·경북서부내륙에 26일 밤까지, 강원영서·충북북부·제주에 27일 새벽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동해안 쪽으로 동풍이 불면서 강원영동에 26일 밤,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부내륙에 27일 오전 비가 내리기 시작해 27일 낮까지 이어지겠다.

지형의 영향으로 대기 아랫쪽에 공기가 모이는 지역은 단시간에 비가 매우 세차게 쏟아질 수 있다. 또 비와 함께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중부·강원영동북부 20~60㎜, 수도권·강원영서·강원영동남부·충북북부 5~40㎜, 충북남부·대전·세종·충남·전북·경북동해안·경북북부내륙·울릉도·독도 5~20㎜, 광주·전남·제주 5㎜ 내외, 경북서부내륙 5㎜ 미만이다.

바람도 거세게 불어 서해안에 26일 밤부터, 강원산지·동해안·제주에 27일 바람의 순간풍속이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내외에 달하겠다.

전남서해안과 제주중산간·산지는 27일 오전에서 밤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에 이를 정도로 바람이 거세 강풍특보가 내려질 수 있겠다.

바다에서도 악천후가 예상된다. 서해중부먼바다에 26일 밤부터, 서해남부해상(전북앞바다 제외)·동해중부해상에 27일 새벽부터, 동해남부해상·제주서부앞바다·제주남쪽먼바다(남동쪽안쪽먼바다 제외)에 27일 오후부터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

26일 서해상과 동해상, 27일 동해상과 남해상에 돌풍·천둥·번개도 예상된다. 동해안에 27일부터 너울에 의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다.

기온은 28일까지 평년기온 수준을 유지하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5~15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16~22도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8도와 19도, 인천 9도와 18도, 대전 9도와 19도, 광주·대구·울산 12도와 19도, 부산 15도와 21도다.

28일 아침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쌀쌀해지겠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3~12도로 27일에 비해 3도 안팎 낮고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비슷하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