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 벌어진 전쟁을 모두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진행한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군사적 필요를 지원할 여유가 있고, 또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고 지원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 모두를 위한 자금 마련이 우선순위"라고 강조하며 각종 법안 통과를 위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에 하루속히 케빈 매카시 전 하원 의장의 공백을 메워달라고 촉구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임시예산안 처리 후 당내 극우 성향 맷 게이츠 의원이 발의한 해임 결의안이 이달 3일 통과되면서 해임됐다.
옐런 장관은 또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하고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도 "가능한 한 무고한 민간인 생명을 보호하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하마스의 배후로 의심받는 이란의 참전을 막을 압박 카드가 있냐는 물음엔 "외교적 대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