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295조원가량 늘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77조원이 늘어 가장 많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11인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올해 국내 주식시장(우선주 제외) 시총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9월 말 시총은 2천306조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2천11조원에서 3월 말 2천291조원, 6월 말 2천388조원으로 늘었다가 주가 하락에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시총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1월 초 228개에서 9월 말 251개로 늘었다. 이 기간 시총이 1조원 이상 늘어난 종목은 55개다.
삼성전자 시총은 연초 331조3천229억원에서 9월 말 408조3천331억원으로 77조100억원 넘게 불어났다.
SK하이닉스(55조1천97억원→83조5천18억원)와 포스코홀딩스(23조33억원→45조2천456억원)도 이 기간 시총이 20조원 이상 늘었다.
특히 시총 증가 폭이 두드러지는 종목은 에코프로다. 에코프로 시총은 연초 2조7천730억원에서 9월 말 23조9천915억원으로 21조2천억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 시총이 58조8천608억원에서 48조4천694억원으로 10조3천900억원 이상 줄었다.
또 시총이 1조원 이상 감소한 종목은 LG화학(7조5천886억원↓), 삼성SDI(6조1천888억원↓), 엔씨소프트(4조5천883억원↓), LG생활건강(4조2천715억원↓) 등 23개다.
시총 100위권도 변동이 컸다. 연초 100위 밖에 있던 14개 종목이 9월 말에 100위 안에 진입했다.
삼성전자가 지분을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총 순위는 연초 363위에서 9월 말 99위로 뛰었다. 이 기간 시총은 5천471억원에서 3조2천457억원으로 늘었다.
에코프로의 시총 순위 역시 같은 기간 103위에서 13위로 수직 상승했다.
또 시총 순위가 많이 오른 종목은 포스코DX(245위→44위), 한미반도체(205위→69위), 금양(178위→50위), 한화오션(137위→55위), 포스코인터내셔널(105위→24위) 등이다.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종목은 롯데지주(95위→112위), 한국가스공사(93위→133위), 현대로템(94위→103위), 에스디바이오센서(95위→190위) 등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