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명가의 굴욕…드림웍스 칼바람

입력 2023-10-09 10:38
수정 2023-10-09 10:41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약 70명을 해고한다.

8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과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드림웍스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정리해고 방침을 밝혔다.

해고되는 인원은 전체 직원의 4%가량에 해당한다고 데드라인은 전했다.

해고 대상 인력은 기업 운영 부서를 비롯해 장편·TV, 기술 부문 등에 걸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고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더해 제작비 상승, 할리우드 작가·배우 노조 파업 등의 영향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드림웍스는 2021년 '보스 베이비 2'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도 없었다.

애니메이션 전문매체 카툰 브루는 드림웍스가 비용 절감을 위해 조직을 축소하고, 애니메이션을 완전히 자체 제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외부 스튜디오를 더 많이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드림웍스는 다음 달 17일 개봉하는 '트롤' 시리즈 3편 '트롤 밴드 투게더'로 침체한 분위기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