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반등 시도…상장 이틀째 두산로보틱스 보합권

입력 2023-10-06 09:26
수정 2023-10-06 09:48
증시 상승 출발…코스피 9거래일 '줄매도'
환율 진정 국면…삼성전자 상승 전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전거래일 미국 증시가 약보합을 보인 가운데 우리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전거래일 3,200억 원 넘는 매수세를 보인 개인은 양 시장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어제(5일) 보다 11.27포인트(0.47%) 오른 2,414.87을 기록 중이다. 5.21포인트(0.22%) 오른 2,408.81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만이 313억 원 순매수에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3억, 90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0거래일 연속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섰고,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매도에 자리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소폭(0.15%) 반등에 나섰고, SK하이닉스는 0.33%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0.96%), POSCO홀딩스(2.15%), 삼성SDI(0.20%) 등 2차전지 대형주들도 상승 출발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시총 4위까지 올라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4%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현대차(-0.31%), 기아(-0.72%), 현대모비스(-0.22%) 등 자동차 대형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9.81포인트(1.21%) 오른 810.83을 기록했다. 2.86포인트(0.36%) 오른 803.88에 거래를 시작하더니 오름폭을 더하는 모습이다.

수급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은 127억 원 매도세에, 외국인은 185억 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혼조세를 보인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에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1.94%, 1.28% 상승 중이다. 포스코DX(2.17%), 엘앤에프(0.19%) 등도 상승세에 장을 열었다.

어제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3.40% 하락 출발 한 뒤 9시 10분 3.50% 상승으로 돌아서며 공방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8.39% 낙폭을 보였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48% 오르며 반등을 시도 중이다.

원달러환율은 2.2원 내린 1,346.8원에 거래됐다. 4.9원 내린 1,345.6원에 출발한 뒤 1,340원 선 후반을 오르내리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고용이 확인되면 금리가 한 번 더 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결과들을 소화한 이후에는 차주부터 미국 금융주들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로 시장 화두가 옮겨갈 확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