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 돌아온 파업청구서…넷플릭스 인상 검토

입력 2023-10-04 11:58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요금제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현재 진행 중인 할리우드 배우 노동조합 파업이 끝나고 수개월 안에 요금제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격 인상 대상이 되는 요금제는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요금제다.

이 사안을 잘 아는 한 관계자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일부 서비스 국가에서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확한 인상 가격과 시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넷플릭스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WSJ은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앞서 지난해 1월 한 차례 가격을 올린 이후 그해 11월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후에는 사용자의 계정 공유 단속을 강화하는 등 계속해서 수익성 개선 방안을 꾀하고 있다.

한편 할리우드 작가 1만1천500여 명이 소속된 미국작가조합(WGA)은 148일간의 파업 끝에 영화·TV 제작자협회(AMPTP)와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고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WGA와 AMPTP의 합의안에는 기본급을 올해부터 3년 동안 연간 5%, 4%, 3.5%씩 순차적으로 인상하는 내용과 작가실에 최소 3명의 작가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 스트리밍 데이터를 WGA에 제공하고 재상영 시간에 따라 추가 분배금을 작가에게 지급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