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상장 재추진…몸값 무려

입력 2023-10-02 07:21
수정 2023-10-02 07:36


신세계그룹 계열의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이 내년 봄에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르면 내년 3∼4월 IPO 절차를 시작하기로 하고 막바지 주관사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인영 SSG닷컴 대표도 최근 한국거래소를 찾아 상장 재추진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SSG닷컴 관계자는 "주관사와 수시로 협의하며 상장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구체적인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업계의 한 관계자는 "SSG닷컴이 최근 IPO 시장 상황을 보면서 내년 3∼4월에 본격적으로 절차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상장을 다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SSG닷컴의 기업 가치를 약 10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SSG닷컴처럼 IPO를 추진하다가 불경기라는 벽에 부딪혀 잠정 연기한 컬리, 오아시스, 11번가 등 경쟁업체들도 SSG닷컴의 IPO 재추진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SG닷컴의 IPO가 성사돼 좋은 성과를 내면 이들 업체 사이에서도 다시 한번 IPO에 도전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