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팔자'…추석 앞두고 코스피 낙폭 확대

입력 2023-09-26 09:34


이번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증시 관망세가 커지면서 26일 코스피가 2,500선이 또 붕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8%) 내린 2,493.64로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841.80으로 전날보다 2.63포인트(0.31%)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1억 원과 181억 원을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634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42%)과 POSCO홀딩스(+1.30%), 삼성전자우(+0.37%), 삼성SDI(+0.19%) 등은 상승하는 반면, 삼성전자(-0.29%), SK하이닉스(-0.68%), 삼성바이오로직스(-0.72%), 현대차(-0.73%)

, LG화학(-0.20%), NAVER(-0.24%)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0.76%)와 에코프로비엠(+1.93%) 등 에코프로 관련주와 셀트리온헬스케어(+0.16%), 포스코DX(+1.80%) 등은 오르고 있지만, 엘앤에프(-0.13%), 알테오젠(-4.69%), HLB(-0.34%) 등은 약세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6.5원) 대비 3.3원 오른 1,339.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증시가 국채 금리가 급등했는데도 애플과 아마존 등 개별 기업들의 강세로 상승 마감해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으며, 낙폭 과대 인식 등에 따른 매수 유인이 상존한다"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한 40억 달러 신규 투자로 강세를 보인 아마존 이슈 등을 반영하며 대형주와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