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플러스입니다.
첫 번째 소식은 "파월 밀당, 이제 그만"입니다.
밀당의 고수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20일(현지시각)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됐다"며 여지를 남겼는데요.
미국 기준금리가 5.25~5.50%로 동결되면서 다행히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이는 더 벌어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최대 2.0%포인트(p)를 유지하는 상황입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해왔던 국내 증시에는 하방 압력을 가하며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는데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오늘 하락 출발하면서 각각 1.75%와 2.50%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고금리 환경이 더 오래 이어질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 주목받던 성장주들 중심으로 가격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음 소식은 "성장주보단 가치주"입니다.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에 무게를 실은 만큼 당분간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가격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시장에선 성장주보다 고금리 시대에 적합한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주가는 저점을 찍었지만 비교적 안정적이고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금융주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내수시장 규모가 작은 만큼 미국이나 중국 등 국가별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선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른 업종을 살펴봐야 한다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국내 증시에서 단기적인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은 "화해하고 중국 가요"입니다.
위메이드가 중국계 게임사 액토즈소프트로부터 라이선스 계약금을 수령했다는 소식에 시장에선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위메이드를 비롯해 위메이드플레이와 위메이드맥스 등 위메이드 3형제 모두 오늘 11%대에서 29%대까지 급등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위메이드는 어제 액토즈소프트로부터 '미르의 전설 2·3' 지식재산권(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금 1,000억 원을 우선 수령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이번 계약을 계기로 오랜 기간 법적 다툼을 벌여온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향후 이들의 협업 관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위메이드가 이번 계약뿐만 아니라 '미르4'와 '미르M' 등 다른 게임들에 대한 외자 판호 획득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는데요.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판호 획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하반기 업종 내 가장 강력한 주가 모멘텀을 보유했다"며 "적극적인 매수를 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