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동남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인 베트남에서, 축구장 50개 크기에 달하는, 초대형 '롯데몰'의 문을 엽니다.
첫 착공부터 개장까지, 무려 13년이 걸린 엄청난 사업입니다.
하노이 최대 호수인 서호 앞에 위치한, 이 초대형 복합단지에는 쇼핑몰과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까지,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이 담겼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들어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축구장 50개 크기, 베트남 최대 규모 쇼핑몰입니다.
실내엔 K팝 음악이 흐르고, 매장 곳곳엔 국내 인기 연예인 사진들이 가득합니다.
[도투 / 하노이: 한국 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블랙핑크의 팬입니다.]
정식 오픈 전, 시범 운영 기간에 하루 평균 3만 명, 하노이 인구 4분의 1인 20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베트남 최고 인기 쇼핑몰이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베트남 현지인들을 사로잡은 건 음식입니다.
대부분 아침이나 점심을 바깥에서 해결하는 베트남 식문화에 맞게 한국의 인기 길거리 음식을 비롯해,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베트남 현지 맛집을 한 데 모았습니다.
[닷 / 하노이: 평소 아내가 한국 음식을 자주 먹습니다. 저기 옆에 있는 한국 고기 음식점에 가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젊은 다자녀 가구가 많은 베트남 수요에 맞춘 아쿠아리움과 영화관, 놀이 공간 등 체험 시설도 선풍적인 인기입니다.
실내 놀이터는 사전 개장 기간 동안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김준영 / 롯데프라퍼티스 하노이법인장: 저희가 (하노이의) 기존 쇼핑몰과 다르게 복합단지로서 가족 고객들을 대상으로 타깃을 잡았습니다.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집객 콘텐츠를 강화했고...]
해외사업 중심을 중국에서 동남아로 옮긴 롯데는 이곳을 동남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김상현 /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웨스트레이크는 새로운 베트남의 랜드마크로서, 저희의 모든 역량을 헌신적으로 쏟아부었다고 말씀드립니다.]
내일 롯데그룹의 동남아 핵심 거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정식 개장합니다.
올해 말까지 매출 8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동남아시아 프리미엄 쇼핑 1번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김준호, CG: 심유민, 통역: 민아(Minh An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