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정책서민금융 필요한 시기...내년도 재정 확대"

입력 2023-09-20 11:05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금은 정책서민금융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내년에도 관련 재정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위원장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의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정책서민금융이용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규모를 10조원에서 1조원 이상 확대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 정부예산안에도 서민 자금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정 투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수립했고, 3월부터 시행된 소액생계비대출도 수요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도 유사한 수준으로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신속 채무조정 특례를 청년층에서 모든 연령대로 확대해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31일 이상 89일 이하 연체자 가운데 기초수급자와 중증장애인, 고령자는 원금을 감면해주는 등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들은 생활비와 병원비 등 정책자금을 통해 도움을 받은 사례를 고유 하기도 했다.

상담 직원이 센터를 찾은 사람에게 정책금융상품을 추천해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휴면예금 조회, 복지·취업 제도를 연계해준 사례도 소개 됐다.

김 위원장은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서민금융 지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져 정책의 수요자가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재의 정책서민금융 지원체계상 더 개선할 사항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