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에 코스피 상승…반도체주 '반등'

입력 2023-09-19 09:36
수정 2023-09-19 10:04
국내 증시 '강보합'…2차전지株, 혼조세
증권가 "FOMC 경계심리에 반등 탄력 제한적"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강보합 출발했다.

19일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어제(18일)보다 7.50포인트(0.29%) 오른 2,582.22를 기록 중이다. 4.64포인트(0.18%) 오른 2,579.36에 개장한 뒤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28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7억, 1,057억 원어치 매도 우위다.

현지시각 18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02% 상승 마감했고, S&P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0.07%, 0.01%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여파로 포드(-2.14%), GM(-1.80%), 스텔란티스(-1.61%)는 약세를, 아이폰 15 선주문 호조 영향 등에 힘입어 애플(1.69%)은 상승했다.

증권가는 달러화 강세와 시장금리 급등세 진정 등에 힘입어 어제(18일) 거래에서 낙폭이 컸던 반도체 주를 중심으로한 반등을 예상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9월 FOMC 경계심리, 국제 유가 강세로 인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부담요인도 공존하고 있기에, 전반적인 지수 반등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28% 오른 7만 400원에, SK하이닉스는 1.51% 상승한 12만 80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퓨처엠(+0.73%)과 POSCO홀딩스(+0.55%) 등 포스코그룹주가 상승 중이고, LG화학(-1.57%), KB금융(-1.05%), LG전자(-0.76%)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38%), 통신업(-0.88%), 의료정밀(-0.82%) 등이 내리고 있으며, 보험(+1.41%), 기계(+0.92%), 철강및금속(+0.65%)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 보다 1.01포인트(+0.11%) 상승한 892.30이다. 0.30포인트(-0.03%) 내린 890.99에 출발한 뒤 상승 전환했다.

역시 개인이 62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09억, 기관은 62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 에코프로비엠(+1.79%), 에코프로(-0.11%), 포스코DX(-2.15%), 엘앤에프(+1.49%)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혼조세에 있다. JYP(+1.47%), 에스엠(+0.90%), 루닛(+3.73%) 등 엔터·의료AI 관련주들은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0.4원 내린 1,324.0원에 출발했다. 이후 1,32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