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테비아 토마토 점유율 1위 기업 '우듬지팜'이 내일(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상장 이후엔 스테비아 토마토 이외에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시설을 증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정호진 기자가 우듬지팜 본사를 찾아 상장 이후 계획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충남 부여에 위치한 우듬지팜 본사. 20여명의 직원이 스마트팜에서 수확한 스테비아 토마토를 포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는 토마토의 양은 하루 평균 40~50톤. 박스에 담긴 토마토는 롯데마트를 비롯한 250개 고객사로 당일 배송됩니다.
우듬지팜의 주력 상품이기도 한 스테비아 토마토는 '초당도 토마토'로 인기를 끌며,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토마토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스마트팜 시설도 우듬지팜의 핵심 자산입니다. 우듬지팜은 합리적 비용에 생육 조건을 조절하는 반밀폐 유리온실을 운영 중입니다.
이를 활용해 우듬지팜은 7천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신축해 내년 3월부터 상추, 로메인과 같은 유럽형 채소를 재배할 계획입니다.
노지 재배와 달리 일정한 조건에서 20일마다 수확이 가능한 만큼, 김호연 우듬지팜 회장은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신규 창출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김호연 / 우듬지팜 회장 : 상상도 못할 정도의 생산성 높은 온실이 됩니다. 사업을 좀 더 다각화해서 여러 가지 이제 이렇게 품목들을 좀 확대해서 운영을 하게 되면 훨씬 더 좋은 성적과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자신 있습니다.]
내일(19일) 상장을 앞둔 우듬지팜은 공모 자금을 활용해 바닐라, 샤프란부터 의료용 대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20만평 가량의 농장을 증축할 계획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버행 이슈는 상장 당일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현재 우듬지팜의 보호예수 물량은 김 회장의 지분을 포함해 절반이 안되는 만큼, 차익 실현을 위해 기존 투자자들이 물량을 쏟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듬지팜 측은 재무적 투자자들과 대화를 통해 상장 당일 물량 출회는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농업법인 중에선 처음으로 증시 입성을 앞둔 우듬지팜. 업계의 퍼스트 펭귄으로써 첫 발을 안정적으로 내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