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넘은 일본인 9.2만명..."수도권 가장 적어"

입력 2023-09-15 16:43


일본에서 100세를 넘은 고령자가 지난해보다 1천613명 증가한 9만2천139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는 5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경로의 날(9월 18일)을 앞두고 100세 이상 인구 추이와 최고령자 등을 15일 발표했다. 일본에서 100세 이상 인구는 1998년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한 이후 계속 늘어 2012년 5만 명을 넘어섰다.

100세 이상 고령자는 여성이 대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100세 이상 여성은 총 8만1천589명으로, 전체의 88.5%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전국 평균 73.74명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00세 이상 비율은 고령화가 진행된 지방이 높고, 노동인구와 아이들이 많은 대도시는 낮은 경향을 보인다"고 짚었다.

실제로 지역별로 들여다 보면 혼슈 서부 시마네현이 155.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시코쿠 고치현이 146.01명으로 2위였다. 시마네현과 인접한 돗토리현이 126.29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인 사이타마현은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가 44.79명으로 가장 적었다. 나고야가 있는 아이치현, 수도권 지역인 지바현도 50명 안팎으로 파악됐다.

일본 최고령자는 오사카부 가시와라시에 거주하는 116세 여성 다쓰미 후사 씨다. 남성 최고령자는 지바현 다테야마시에 사는 111세 소노베 기사부로 씨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