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 농기계 HX트랙터와 DH6135 콤바인이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국가 시험을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농기계 자율주행은 크게 정부 기준에 따라 O단계-원격제어부터 1단계-자동 조향, 2단계-자율 주행, 3단계-자율 작업, 4단계-무인 자율 작업으로 구분된다.
3단계는 탑승자가 운전과 작업 제어를 하지 않아도 농기계가 작업 경로를 추종하면서 자율작업을 수행하는 수준이다.
시험에 통과하려면 농기계가 자체 생성한 작업 경로를 오차 ±7㎝ 이내로 벗어나지 않고 직진하면서 선회 시 작업을 제어해야 한다.
이번에 정부 시험을 통과한 트랙터와 콤바인은 GPS와 초정밀 위치 정보(RTK, Real-Time Kinematic) 를 활용했다. 정지 상태에서 농기계 위치 정밀도는 2cm 이내, 작업 시 최대 오차 7cm 이내로 국내 최고 정밀도다.
대동은 자율작업 기술이 농번기 때 하루 평균 8~10시간까지 작업하는 농민들에게 작업 피로를 줄이면서 능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초보 농업인도 전문 농업인들 수준의 작업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대동은 10년전부터 무인 작업 농기계에 대한 비전을 갖고 이를 준비해서 올해 자율주행 정부 시험을 통과 했다”면서 “본 시험으로 농업 로봇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 중 하나를 확보했고, 이를 활용해 정밀농업 무인 농작업이라는 비전아래 AI 기반 무인 농기계, 농업 로봇 등의 개발하고 농업 솔루션과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