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핵심 성장동력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그 효과를 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3일 대전 EXPO타워에서 ‘혁신성장 분야 정책지원 현장간담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초격차산업, 미래신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미래차, 반도체, 이차전지 등 혁신성장 분야의 최근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기업 성장에 필요한 금융지원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코윈테크 정갑용 대표는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에서 정부와 신보의 적극적인 정책금융 적시 지원으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무사히 극복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제는 혁신성장 분야의 글로벌 진출과 시장 선점을 위한 보다 과감한 금융지원이 필요한 시기”라며 “특히 정책적 지원이 부족한 초기 혁신중견기업에 대한 성장사다리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최 이사장은 “중소·중견기업은 창업·벤처기업과 같은 촘촘한 성장단계별 금융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정책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성장사다리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신보가 먼저 정부 및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해 주신 소중한 의견을 반영한 현장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정책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반영한 다양한 제도 및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광주·호남지역 창업벤처 간담회’와 지난 6월 ‘정책금융기관 대구지역 합동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건의해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 합동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과 관계기관 합동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의 주요 대책 수립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