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회장 스티브 포브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브스 회장은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동시에 금리를 예정보다 빨리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스티브 포브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를 보면 혼조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특히 후행지표로 꼽히는 고용 관련 데이터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당장 액션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 FOMC 이후에도 몇 달간 금리동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혼조된 경제 데이터가 연준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핑곗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9월 금리동결 확률은 오전 10시 20분(한국시간) 기준 93%로 집계된 상태다. 다만 11월 금리동결 확률은 57%, 금리인상 확률은 43%로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11월에는 다시 금리인상 사이클을 가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스티브 포브스 회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과 차기 대선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미국의 연방정부의 잠재적인 셧다운과 관련된 질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라며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셧다운 데드라인까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벽에 너무 가까워지면 얼마든지 미끄러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미국 연방정부가 실제로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내년 미국 대선과 관련해선 경제가 최우선 이슈가 될 것이라며 외교, 범죄,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거론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