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데뷔전' 서진석 "합병 셀트리온, 글로벌 제약사로"

입력 2023-09-12 18:13
수정 2023-09-12 18:13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의장이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를 통해 첫 공식 석상에 나섰습니다.

서 의장은 최근 글로벌 바이오제약 산업의 환경 속에서 셀트리온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는데요.

특히 현재 추진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은 미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글로벌 빅파마 중심으로 개편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쟁 심화로 앞으로 생산 시스템과 유통·판매망 없이는 상업화가 어려운 환경이 될 거라는 겁니다.

서 의장이 외부 공식행사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 결론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의 과점화가 진행중이고, 나중에 몇 개 플레이들만 남아서 이 시장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바이오 미래 시장 변화에 대해 이렇게 전망한 서 의장은 셀트리온의 성장 전략에 대해서도 제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자체 의료데이터 뱅크 구축.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 개발 속도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신규 트렌드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현재 추진중인 합병을 통해 2030년 매출 12조의 빅파마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 (합병으로 인해) 증대된 현금 유입량을 가지고 앞서 공유드린 성장전략에 투자를 진행할 겁니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성 역시 제고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주목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으론,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대사질환 치료제라며, 바이오 산업 투자 기회도, 이 분야에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 ADC, 카티, 이중항체, 삼중항체, 면역체크포인트 드럭 같은 모달리티 영역도 있을 겁니다. 이런 타겟 영역을 주시하시면서 보고 계사면 좋은 투자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 의장에 이어 발표에 나선 진양곤 HLB 회장은 현재 진행중인 신약 개발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간암 신약(리보세라닙)은 내년 5월 이전엔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허가를 예상하고 있고, 새 먹거리 중 하나인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경우 간암 신약(리보세라닙)을 뛰어넘는 파이프라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진양곤 HLB 회장 : FDA(미국 식품의약국) 행정 일정상 5월 중순 이내에 허가를 내도록 돼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른 파이프라인이 부각되고 있지 않은데 그 중에 하나가 장기지속형 주사제입니다. 아마 많은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둘째날인 오늘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뿐 아니라 강성부 펀드로 잘 알려진 KCGI 등 행동주의펀드의 투자전략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촬영 : 이성근, 김성오, 편집 : 김준호, CG : 신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