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기술이 발전하고는 있지만 항공기 탑재는 아직까지 꿈의 영역입니다. 그만큼 출력도 안나오고 무게도 무겁기 때문인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에서 항공기까지 쓸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해 초격차를 유지하겠단 전략을 밝혔습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중국의 저가 LFP 배터리 공세에 LG에너지솔루션이 초격차 전략을 꺼내들었습니다.
항공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리튬황전지 개발입니다.
배터리를 항공기에 탑재하려면 가벼워야 하고 높은 고도에서 영하의 온도도 견뎌야 합니다.
리튬황전지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4배 가량 높지만 자원이 풍부한 황을 활용해 가격은 더 저렴합니다.
[신영준 /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CTO) : 기존 배터리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수준의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구현해서 일단 고고도 무인기 분야에서 먼저 활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 부사장은 그러면서 “이 분야가 시장성이 있다고 보고 빠른 시간 안에 양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LFP 배터리 시장 진출과 관련해 이미 특허를 많이 갖고 있다 앞으로 3년 뒤 양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 같은 배터리 소재기업은 음극재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양극재 기술을 개발해 니켈 함량을 95%까지 끌어올렸지만 이 방식으론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송호준 / 에코프로 대표 : 과연 양극재만 잘 연구해서 되겠느냐. 양극재와 여러가지 반응 다른 소재들 전해액이나 첨가제나 음극재 쪽에서 실리콘 이런 부분들이 나오고 있는데.]
흑연 대신 실리콘을 쓰면 1%만 섞어도 배터리용량이 10%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흑연은 중국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인 만큼 중국과의 배터리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위해선 반드시 대체해야할 분야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