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HBM 시장은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80%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HBM 시장 1위인 SK하이닉스는 이미 내년 물량까지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리아인베스트먼트 위크에 참가한 SK하이닉스의 발표 주제도 'AI 시대 도래와 게임체인저로서 HBM 시장 전망'입니다.
현재 시장 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성장 전망이 지속 상향되고 있다며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8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3E에 대해 엔비디아 등 고객사들의 평가가 나쁘지 않다며 차세대 제품에서도 시장 지배력 1위를 자신했습니다.
[박명수 / SK하이닉스 부사장: 2024년도 비즈니스를 위해서 웨이퍼 관련 부분 등 관련 투자 의사결정은 진행이 됐고, 그걸 바탕으로 주요 고객들과 내년 비즈니스 가시성을 상당 부분 확보를 한 상태입니다.]
다음달 엔비디아에 4세대 제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 역시 HBM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 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공급이 부족해 고객사들의 제품 결정 기준이 가격이 아닌 성능에 있다며 더 치열한 기술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황상준 / 삼성전자 부사장: 시장에서 요구하는 HBM은 비용보다는 성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성능을 만족하는 메모리를 제공하는 게 경쟁이 붙은 거고 경쟁의 핵심은 이 칩들을 쭉 붙이는 TSV(실리콘관통전극) 생산능력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 5세대 제품 HBM3E 양산에 이어 2026년엔 6세대 HBM4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HBM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른 메모리 생산까지 줄이고 있는 상황.
AI 붐이 지속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투자자의 관심은 당분간 HBM에 머물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영상취재:김성오, 이성근, 김재원 / 영상편집:강다림 / 영상CG:김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