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플랫폼 바이오 기업 퓨젠바이오는 자사의 바이오 화장품 브랜드 '세포랩'이 환경을 생각한 새로운 디자인의 패키지를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세포랩은 대표 제품인 '바이오제닉 에센스'의 유리병에 있던 인쇄 등을 아예 없애고 무라벨 유리병에 세포랩 로고만 양각으로 각인해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했다. 기존 세포랩 용기도 플라스틱 용기 대신 재생 가능한 유리 용기를 사용했으나 화장품 용기로 인한 환경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친환경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는 스킨단계에서 사용 가능한 워터타입의 퍼스트 에센스로, 지난 2018년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00만병 이상을 기록했다. 인공방부제와 인공색소, 인공향료를 첨가하지 않았으며 전 성분 미국 환경연구단체(EWG) 1등급으로 안전성을 더한 제품이다.
핵심성분인 '클렙스(CLEPS)' 역시 제조공정에서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클린뷰티의 가치를 담고 있다. 기존 화학용매 기반 추출 또는 동물실험을 수반하는 공법이 아닌 세포공학기술을 이용한 그린 배양공정으로 100%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된다.
클렙스는 퓨젠바이오 연구진이 발견한 미생물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척박한 인공배양 환경에서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산소와 영양분을 흡수해 생합성을 하며 만들어내는 자연유래 화장품 원료다. 피부 건강을 돕는 요인인 탄력, 보습력, 회복력은 높여주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와 멜라닌, 최종당화산물은 억제한다.
세포랩은 이번 새로운 패키지 출시와 함께 자원 선순환을 위한 공병 수거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다 쓴 세포랩 유리병 용기를 반환하면 모바일 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배송 패키지도 친환경이다.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재생용지의 단상자로 포장했다. FSC 인증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되는 국제 인증이다. 또 비닐 완충재와 테이프 대신 종이 완충재를 써 재활용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했다.
퓨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세포랩 리뉴얼은 최소한의 성분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든다는 퓨젠바이오의 철학을 담아낸 결정"이라며 "탄소중립 확산에 동참하며 ESG 경영 실천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