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고공행진에 '흔들'…증시 혼조세 출발

입력 2023-09-06 09:33
사우디·러시아 감산 연장 소식에 유가 고공행진
韓 증시 혼조세 출발…환율 1,332.5원(+1.9원) 출발


미국 뉴욕 증시가 원유 감산 소식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한 가운데, 6일 국내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연말까지 감산을 연장한다고 밝혔고, 이에 유가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긴축 정책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우지수는 195.74포인트(-0.56%) 내린 34,641.97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10.87포인트(-0.08%) 내린 14,020.95, S&P 500지수도 18.94포인트(-0.42%) 하락한 4,496.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57포인트(-0.18%) 하락한 2,577.61에 거래를 시작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923.73으로 전 거래일 대비 2.25포인트(+0.24%)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매매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338억 원)이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322억 원), 외국인(-22억 원)은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741억 원)과 기관(-147억 원)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957억 원)이 홀로 순매수 중이다.

유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장 초반 국내 증시에선 흥구석유(+21.32%), 중앙에너비스(+10.18%), S-Oil(+2.47%) 등 정유주가 탄력을 받고 있다.

또한 정부가 정보 보호 시장에 대해 추가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며 모니터랩(+15.82%), 시큐레터(10.53%), 지니언스(+4.94%) 등 관련 주도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선 삼성전자(-0.42%), 삼성바이오로직스(-0.41%), 삼성SDI(-0.97%), 현대차(-0.16%) 등이 소폭 하락 출발한 가운데 SK하이닉스(+0.17%), POSCO홀딩스(+0.50%), 포스코퓨처엠(+1.44%) 등은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1.96%), 에코프로(+2.69%) 등 에코프로 그룹이 반등 중인 가운데 포스코DX(+4.12%), 엘앤에프(+0.47%), 에스엠(+1.12%) 등도 상승 출발 중이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 원 오른 1,332.5 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