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9월 5일, 우리 시간으로 6일 새벽. 미 증시를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보겠습니다 11개 섹터 중 3개 섹터만 상승 마감했고요. 이중 에너지 섹터의 상승폭이 가장 컸는데요.
((에너지주)) 에너지주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하기로 발표하며 국제유가가상승하자 강세 보였습니다. WTI는 장중 한 때 2.75%까지 올랐고요. 따라서 셰브론은 장중 2% 가까이 상승하다 1.6% 상승 마감했으며, 옥시덴탈페트롤리움은 2% 올랐습니다.
((카지노주)) 한편 국제유가 강세는 카지노와 항공 관련주에 부담이 됐는데요. 여기에 지난 2분기 마카오를 방문한 중국인 여행객의 수가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올해 2분기 마카오를 방문한 중국인 여행객 수는 2019년 2분기 대비 63% 수준이었고요. 해당 소식에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윈리조트는 각각 4%씩 밀렸습니다.
((항공주)) 앞서도 언급했지만 항공주들 역시 유가 강세에 압박을 받았습니다. 유가 상승은 제트 연료비 상승을 의미하고 이는 결국 항공사들의 비용이 증가한다는 뜻인데요. 관련해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오늘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 시즌 시작 이후 제트 연료비가 24% 증가했다며, 항공주들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는데요.
((유나이티드항공)) 항공주들의 낙폭은 한때 현지 시각 오후 1시 기준 3%~4%대로 커졌는데요. 낙폭이 커진 이유는 미국 연방항공국이 유나이티드 항공에 시스템 결함을 이유로 미국 내 이륙 금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후 해당 이륙 금지 명령은 빠르게 해제됐고요. 항공주들은 낙폭을 일부 회복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은 2.5% 하락했고요. 델타 항공와 아메리칸 항공도 2%씩 내렸습니다.
((에어비앤비)) 현지 시각 9월 1일 S&P 다우존스지수사는 S&P500지수, S&P100지수, S&P 미드캡 400지수, 그리고 S&P 스몰캡 600 지수와 관련해 종목 구성을 변경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S&P500지수에는 뉴웰브랜즈와 링컨 내셔널을 제외하고 에어비앤비와 투자회사인 블랙스톤을 추가한다고 전했습니다. 지수 내 종목 변경은 현지 시각 9월 18일 장 시작 전에 이뤄질 예정이고요. S&P500 지수 편입 소식에 에어비앤비는 7%, 블랙스톤은 3% 상승 곡선 그렸습니다.
((AMD)) 이번에는 AMD 소식입니다. AMD의 리사 수 CEO는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AI 반도체 수요가 견고하다고 발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 내 AI 관련 매출이 지난 30일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하반기에 데이터 센터 사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고요. 이를 두고 배런스는 지난 실적 발표 당시 리사 수 CEO가 AI 관련 매출이 전분기 대비 7배 증가했다고 발언한 걸 언급하며, 해당 발언에 더해 이번 발언은 아직 관련 시장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풀이했습니다. 리사 수 CEO의 긍정적인 발언에 AMD는 1.22%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이외에도 로이터는 중국이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약 3천억 위안 규모의 국영 펀드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도체 제조 장비에 주요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는데요. 로이터는 미국의 제재로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고요. 해당 소식은 오늘 장 반도체주 흐름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오늘 장 4.6% 올랐습니다. 상승 촉매가 된 건 어제 나온 테슬라의 8월 중국 판매량인데요. 가격 인하의 효과로 테슬라의 중국 8월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9.3% 증가했습니다. 전월 대비로 하면 모델3와 모델Y판매량은 30.94% 올랐습니다.
((美 상장 中 기업)) 이어서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인데요. 어제 중국의 8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공개됐습니다. 51.8로 집계되며 전월 수치인 54.1과 시장 예상치였던 53.6을 밑돌았는데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바이두,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약세 보였습니다.
((주택 건설주)) 주택 건설주들도 오늘 장 큰 폭으로 밀렸습니다.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모기지 금리 상승과 주택 수요 둔화 우려가 커졌고요. 매도세가 촉발된 모습입니다. 레나는 간밤 4.86% 밀렸고요. 이외에도 톨 브라더스는 5.5%, DR 호튼은 4.9% 하락 마감했습니다.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 이번에는 미디어 관련주입니다.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는 현지 시각 5일 할리우드 작가 및 배우들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파업의 영향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이 약 3억 달러에서 5억 달러 낮아질 수도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나 파업으로 제작비 지출이 멈춰 연간 잉여 흐름 예상치는 최소 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고요. 상각 전 이익 대비 순부채 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실적 전망 하향에도 불구하고 한때 3% 넘게 올랐고요. 상승폭을 축소하고 0.6% 상승 마감했습니다.
((차터 커뮤니케이션)) 마지막으로 차터커뮤니케이션은 디즈니와의 갈등으로 오늘 장에서도 3% 밀렸습니다. 앞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디즈니는 ABC, ESPN 등 디즈니 소유 채널을 차터 커뮤니케이션의 케이블TV 사업인 스펙트럼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출 수수료를 두고 두 기업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디즈니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채널 복원을 희망한다면서도, 현재 차터의 스펙트럼 케이블 고객들이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인 훌루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일종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오늘 장 시장을 움직였던 글로벌 IB들의 리포트도 확인해 보시죠.
((오라클)) 바클레이즈는 오라클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요. 목표주가는 15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RBC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높여잡았습니다. 업계 내 역풍에도 불구하고 단기 전망이 밝다고 봤으며, 목표주가는 197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도미노 피자)) TD코웬은 도미노 피자와 관련해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 또한 420달러에서 450달러로 높여잡았습니다.
((델타항공)) 마지막으로 도이치방크는 최근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델타항공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습니다. 오히려 저점매수하기 좋은 구간이라고 봤으며 목표주가는 47달러에서 58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