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인 내일 중국 동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동풍이 불어 들겠다. 동풍은 태맥산맥을 넘으면서 뜨겁고 건조해져 산맥 서쪽은 당분간 낮 기온이 30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습도 때문에 일부 지역은 낮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에 이르겠다.
반면 동풍을 바로 맞는 동해안은 선선해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낮 기온이 25~30도에 머물겠다.
강원영동의 경우 동풍 때문에 5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비가 조금 오겠다.
5일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4도와 31도, 인천·부산 24도와 30도, 대전·대구 23도와 30도, 광주 23도와 32도, 울산 23도와 28도다.
산맥 서쪽은 낮 기온이 오르면서 소나기가 예상된다.
4일 밤까지 수도권·강원영서·충청내륙·호남·경북서부·경남내륙·제주산지, 5일 늦은 오후와 저녁 사이 경기북부내륙과 강원북부내륙에 소나기가 오겠다. 이번 소나기는 쏟아질 때 시간당 강수량이 30~60㎜에 달할 수 있겠다.
4일 밤부터 경남해안에, 5일부터 전남남해안·경북동해안·제주에 순간풍속이 시속 55㎞(15㎧) 이상인 강풍이 불겠다.
특히 5일 경남해안에 오전부터, 경북동해안에 오후부터 바람의 순간풍속이 강풍특보가 발령될 수준인 시속 70㎞(20㎧)를 넘을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당분간 경상해안과 제주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다.
또 5일부터 남해동부해상과 동해남부해상, 제주남쪽먼바다에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다. 6일부터는 남해서부동쪽먼바다와 제주동·남부앞바다에도 이러한 수준의 풍랑이 치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