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잭슨홀 미팅의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15년 만에 주식거래 인지세(현행 0.1%→0.05%)를 인하한 것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25일)보다 24.27포인트(0.96%) 오른 2,543.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534.42에 거래를 시작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 발언이 예상 범위에 들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안도한 모습이었다"며 "코스피는 건설, 유통, 기계, 소재 등 소외 업종 중심으로 반등했다"라고 설명했다.
오후 3시 35분 기준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만 2,988억원 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07억, 134억 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28%), 삼성SDI(0.67%), LG화학(0.54%), 포스코퓨처엠(2.05%) 등은 상승 마감에 성공했지만 삼성전자(-0.45%), SK하이닉스(-0.52%), 삼성바이오로직스(-0.92%)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도 10.00포인트(1.11%) 오른 909.38p에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3억, 5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대로 개인투자자는 1,013억 원을 팔며 시세 차익에 나선 모습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엘앤에프와 포스코DX가 7% 넘게 상승하며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에코프로비엠(0.58%), JYP Ent.(2.98%), 에스엠(5.29%), 펄어비스(7.01%)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반면 에코프로(-0.16%)와 셀트리온제약(-1.01%)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날 포스코인터내셜(10.89%), 포스코엠텍(13.19%), 포스코스틸리온(4.65%) 등 포스코 그룹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원 내린 1,323.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324.0원에 출발한 뒤 1,320원대 초반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한 뒤 1,323원대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