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현대차에 대해 "오는 2026년 글로벌 시장에서 500만 대 판매가 예상되며, 연간 영업이익 20조원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보다 300원, 0,27% 오른 18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 주가 대비 60% 가까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공장, 인도 GM 공장 인수, 한국과 인도네시아 공장 등 4개 공장 증설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에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인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GM 공장에 내연기관차를 이관하고, 첸나이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GM 공장은 13만 대 생산능력(Capa)이나, 30만 대까지 확장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3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올수록, 실적 피크 아웃에 대한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현대차 글로벌 평균판매단가(ASP)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비중 증가 등 제품 믹스의 변화가 이뤄지고, 보조시스템(ADAS)의 채택률이 올랐다"며 "현대차 글로벌 ASP는 2018년 18.3천 달러에서 올해 2분기에 25.7천 달러로, 40%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ASP 상승 추세에 오는 2025년 분기 영업이익 5조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대당 영업이익은 4,200만원(3,224달러)이며, 향후 원화 강세를 감안해도 ASP 증가 트렌드에 의해 대당 영업이익은 400만 원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6년에도 대당 400만 원을 유지하며 연간 영업이익 20조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