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올 2분기 역대급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8% 폭등, 5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주의 강세가 눈에 띄고 있다.
2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9% 오른 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6.12% 오른 1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보면 1위에 SK하이닉스, 3위에 삼성전자가 자리하고 있다. AI 관련 대장주인 NAVER 역시 2%대 강세다.
반도체 소부장주 역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미반도체(4.74%), 이오테크닉스(9.18%), ISC(15.07%), 이수페타시스(5.28%), 아이크래프트(4.22%) 등 장 초반 상승 폭을 점점 확대하는 중이다.
현지시간 23일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을 공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01% 상승한 135억1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8조원 규모로 시장 전망치 112억2000만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80% 이상 급증했다. 순이익은 6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6억5000만달러)의 9배로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뿐 아니라 엔비디아는 이번 3분기 매출은 16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역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시작됐다"며, "생성형 AI로의 대규모 전환은 아직 서막에 불과하다"고 선언했다.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날 경제지 포브스에서 500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제 1000달러를 향해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 분석가 피터 코언은 "엔비이디아가 빠르게 성장하는 AI 칩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