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8월 23일, 우리 시간으로 24일 새벽. 미 증시를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보겠습니다. 섹터별로 11개 섹터 중 대부분의 섹터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과 기술 섹터가 각각 1.9%씩 오르면서 좋은 흐름을 나타냈고요. 에너지주만 홀로 0.3% 하락 마감했는데요. 약한 PMI 지표에 유가가 약세를 보인 점이 에너지주에 부담이 됐습니다.
((엔비디아)) 시장이 가장 기다렸던 실적이죠. 10분 전에 공개된 엔비디아 실적부터 확인해보시죠.EPS는 2.70달러로 예상치였던 2.07달러를 크게 웃돌았고요. 매출 역시 135억 달러로 예상치였던 111억 3천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AI 칩 수요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발표고요. 중요한 건 가이던스죠.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160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는데요.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26억 1천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는 25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또한 발표했습니다.엔비디아, 장 중에는 실적 기대감에 3% 상승했고,실적 발표 후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7% 상승 곡선 그리고 있습니다.
((마벨 테크놀로지)) 이외에도 반도체 설계 기업인 마벨테크놀로지는 신제품을 발표했는데요.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간 연결을 범위를 기존 보다 2배 가량 넓힌 플러그형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를 공개한 건데요. 마벨 테크놀로지는 신제품 공개에 3% 올랐습니다.
((풋라커)) 신발 유통업체인 풋라커는 장 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는 주당 4센트로 예상과 부합했지만, 매출은 18억 6천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18억 8천만 달러를 밑돌았는데요. 여기에 지난 5월에 이어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올해 실적 전망을 다시 한 번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EPS 전망을 기존의 2달러에서 2.25달러 수준에서 1.30달러에서 1.50달러 수준으로 내려 잡았고요. 여기에 분기별 배당 역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풋라커는 28% 큰 폭으로 밀렸습니다.
((스포츠웨어 묶음주)) 풋라커의 어닝쇼크는 다른 스포츠웨어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현지 시각 22일 딕스 스포팅 굿즈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상황에서 풋라커 역시 실적이 부정적이자 스포츠 용품 업계 전망을 둘러싼 우려가 커졌는데요. 중국 매출 둔화 우려까지 겹친 나이키는 2% 밀렸습니다.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최장 기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요. 룰루레몬 역시 오늘 장 0.45% 밀렸고, 어제 실적을 발표한 딕스 스포팅 굿즈도 0.34% 하락 마감했습니다.
((펠로톤)) 홈 트레이닝 기업인 펠로톤 또한 장 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6억 4천 200만 달러로 예상을 웃돌았지만 68센트 주당 순손실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순손실 폭이 컸습니다. 자전거 리콜로 인해 실적이 압받을 받은 모습이고요. 또, 지난 분기 가입자 수가 전 분기보다 2만 9천 명 감소한 308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9월에 마감하는 분기 매출 전망 역시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펠로톤은 오늘 장 22% 하락 마감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 클라우드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는 장 마감 후에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EPS는 0.22달러로 예상을 웃돌았고, 매출도 6억 7천 400만 달러로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는데요. 시간 외 거래에서 2% 가량 오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앞서도 언급했든 오늘 장 기술주들은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3.4% 상승했는데요. 시장조사업체인 안테나의 자료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7월 약 26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기록했습니다.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낸 6월에 비하면 가입자 수가 둔화했으나,해당 수치는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단속이 성공적임을 시사한다고 봤고요. 여기에 오펜하이머는 넷플릭스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며 넷플릭스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다시 기록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이번에는 줌 비디오 관련 소식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는 현지 시각 22일 줌 비디오를 추가로 매수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자 추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이고요. 캐시우드는 아크이노베이션 ETF와 아크 차세대 인터넷 ETF에 800만 달러 규모의 줌 비디오 주식 12만 2천 831주를 추가로 담았습니다. 한편 캐시우드는 약 100만 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은 매도했습니다.
((건설주)) 이어서 주택 건설주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7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4.4% 증가하며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어제 톨 브라더스는 예상을 웃도는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실적 전망 역시 상향 조정했습니다. 따라서 주택 건설주들은 오늘 장 강세 보였고요. 호실적을 발표한 톨 브라더스는 3%, 이외에도 레나는 0.53%, DR호튼은 0.61% 올랐습니다.
((머크&컴퍼니)) 마지막으로 헬스케어주입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슈는 현지 시각 23일 실수로 폐암 치료제에 대한 중간 실험 결과를 자사 홈페이지에 개시했습니다. 항TIGIT으로 알려진 티라고루맙 약물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뒀다고 공개했고요.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보다 확실한 결과를 2024년 1분기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소식에 로쉬는 스위스장에서 3% 올랐고요. 항TIGIT 약물을 개발하고 있는 머크와 길리어드 사이언시스도 각각 3%, 0.90%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는 세계 첫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인 시포브레를 둘러싼 부작용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30% 급등했습니다.
이어서 오늘 장 시장을 움직였던 글로벌 IB들의 리포트도 확인해보시죠.
((메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타 투자의견을 기존의 비중 확대 증 매수로 유지했습니다. 지수 및 동일 업종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봤으며, 목표주가는 375달러로 유지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는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의 43달러에서 4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대출 감소, 규제 강화 등 단기적으로 역풍이 될 요소가 많다고 진단했습니다.
((씨티)) 이외에도 웰스파고는 비슷한 이유로 씨티 은행의 목표주가를 60달러에서 55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로 유지했습니다.
((달러제너럴)) 마지막으로 에드워드 존스는 달러제너럴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 그 중에서도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펀더멘탈이 매력적이라고 봤으며, 목표주가는 155달러에서 230달러로 올려잡았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