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 현지 시각 8월 22일, 우리 시간으로 23일 새벽. 미 증시를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보겠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장기채 금리 하락에 최근 약세를 보이던 부동산과 유틸리티 섹터는 상승했습니다.한편 금융 섹터는 0.8% 밀리며 낙폭이 가장 컸는데요.
((금융주 묶음)) 금융 섹터. 특히 은행주에 부담이 된 건 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 조식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현지 시각 21일 미국 중소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는데요. 대규모 자금 유출, 높은 자금 조달 비용, 중개예금 의존도 증가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외에도 S&T은행, 리버시티 은행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자이언스뱅코프의 등급 역시 부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S&P의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무디스가 지역 은행 10곳의 등급을 강등한지 약 2주만에 나왔고요. 신용 등급 강등을 당한 코메리카와 키코프는 오늘 장 각각 4%씩 밀렸습니다.
((찰스슈왑)) 이외에도 찰스 슈왑은 연간 5억 달러의 운용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원 감축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정 법인 사무실을 폐쇄하거나 축소할 계획이라고도 했고요. 블룸버그는 찰스슈왑이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 발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운영 위기가 부각되며 찰스슈왑은 4% 하락했고요. 11거래일 연속으로 하락 마감하며 2004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소매 유통주 묶음)) 간밤 소매 유통주들도 약세를 보였는데요. 소매 유통주에 부담이 된 건 실적이었습니다. 스포츠 용품 전문 판매 업체인 딕스 스포팅 굿즈의 2분기 EPS는 2.82달러로 예상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매출 역시 예상을 하회 했고요. 딕스 스포팅 굿즈 실적이 시장 전망을 밑돈 건 3년 만입니다. 여기에 올해 실적 전망 역시 대폭 낮췄고, 감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도난 건수가 늘고 아웃도어 부문 매출이 부진한 점이 문제가 됐고요. 팩트셋에 따르면 딕스 스포팅 굿즈가 실적 축소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딕스 스포팅 굿즈, 어닝 쇼크에 24% 밀렸습니다 .
((메이시스))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도 14% 하락 했는데요.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습니다. EPS는 0.26달러, 매출은 51억 3천 만 달러로 모두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3분기 가이던스였는데요. 3분기에 주당 2센트에서 3센트 손실을 기록하리라 봤습니다. 시장에서는 3분기에 주당 27센트 이익을 기록하리라 봤는데, 이를 훨씬 밑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겁니다. 3분기 매출 전망 역시 시장 예상을 밑돌았고요. 관련해서 제프 가넷 CEO는 소비자들이 상품보다 경험에 지출을 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잔고가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우스)) 한편 주택 리모델링 용품 판매 업체인 로우스는 딕스 스포팅 굿즈와 메이시스와는 반대로 3.7% 상승 곡선을 그렸는데요. 2분기 EPS는 4.56달러로 예상을 상회했지만 매출은 249억 6천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249억 7천만 달러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실적 전망은 유지했고요. 마빈 엘리슨 CEO는 단기적으로는 어려울 수 있으나 주택 개조 사업의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시사했습니다.
((바이두)) 이번에는 바이두인데요. 바이두 역시 장 전에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은 340억 6천만 위안, EPS는 22.55 위안으로 예상을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AI로 온라인 마케팅 매출이 증가한 점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고요. 따라서 오늘 장 2% 상승했습니다. 이를 두고 배런스는 바이두가 징둥닷컴 등 다른 중국 기술주들과는 다르게 바이두 실적이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아 중국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주가 상승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졕?비디오는 어제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으며, 3분기와 연간 가이던스 역시 시장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는데요. 하지만 오늘 장중 5% 넘게 밀리다, 낙폭을 축소하고 2% 하락 마감했습니다. CNBC는 실적이 긍정적이었지만, 아직 시장에는 줌 비디오가 코로나 당시의 성장세로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란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는 현지 시각 21일 장에서 8% 급등했습니다. 한편 오늘 장 초반 주가가 약 3% 오른 481.8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고 2.7%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오늘 클라우드 기업인 VM웨어와 손잡고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개발해 내년 출시할 에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와 관려해 영국 규제당국에 이례적으로 새로운 인수안을 제출했습니다. 새 인수안에는 액티비전의 클라우드 게임 배포 권리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하지 않고 프랑스 게임 업체인 UB소프트엔터테인먼트에 넘기겠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새로운 돌파구를 찾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중 1% 오르다 0.18% 상승으로 마감했으며, 액티비전은 1% 유비소프트웨어는 유럽시장에서 8% 상승했습니다.
((메타)) 이외에도 메타는 스레드 웹 버전 출시를 공식화 했습니다. 저커버그 CEO는 이용자들이 향후 며칠 내 웹 버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요. 메타는 오늘 장 0.79% 하락 마감했습니다.
((노바백스)) 마지막으로 백신주 소식입니다. 노바백스는 간밤 업데이트 된 코로나 백신이 동물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시험에서 ‘이리스’ 변종에 대한 면역 반응을 형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노바백스는 13% 급등했고요. 이외에도 바이오엔테크는 5%, 모더나는 4% 오르는 등 일부 백신주들도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이어서 오늘 장 시장을 움직였던 글로벌 IB들의 리포트도 확인해보시죠.
((해즈브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해즈브로 투자의견을 기존의 비중 확대 중 매수로 유지하는 동시에, 목표 주가를 85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최근 해즈브로의 게임들이 성공적이었다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룰루레몬)) 이외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룰루레몬의 투자 의견 역시 기존의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45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거시적인 역풍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타겟)) 다이와 증권은 타겟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유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승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봤으며, 목표주가는 134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아마존)) 마지막으로 웨드부시는 아마존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습니다. 또 소매 부문이 저평가되어 있다며 자사의 베스트 아이디어 목록에 추가했으며, 목표주가는 18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