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의 최근 주가 상승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2차전지 소재사업을 통해 세번째 도약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90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1000원, 1.81% 오른 56만1000원 수준이다. 현 주가 대비 60% 넘게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에는 두 번의 도약기가 있었다"며, 그 첫번째로 포항제철소의 4개의 고로가 준공된 이후 10년(1974~1985년)이고, 두번째로 광양제철소의 5개의 고로가 생긴 이후의 12년(1987~1999년)을 꼽았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당시 포스코홀딩스의 순이익은 첫 번째 구간에서 1.7배, 두 번째 구간에서는 22.2배 증가했다.
그는 이어 "이제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은 거들 뿐, 철강의 둘레에 가둬서 보면 안된다"며, "2차전지 소재사업으로 장기성장성을 확보했고 이에 가치 재평가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글로벌 리튬 광산업체의 올해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2.1배를 적용하면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142만원까지 오른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에 2차전지소재사업 가치를 반영하기 전 시장가격는 33조6000억원이었고 기업의 시장가치를 상각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EV/EBITDA)은 4배인 반면 포스코홀딩스 리튬사업과 가장 유사한 강펑의 2023년 EV/EBITDA는 7.1배"라고 설명했다.
2023년 예상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에 이를 반영해보면 포스코홀딩스의 시장가치는 145조4000억원에 이르며 할인율을 적용해 현재가치로 환산해도 적정 시가총액은 75조6000억원, 주가는 89만5000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는 철강회사에서 글로벌 2차전지소재 업체로 변모하고 있고 계획 수립과 변신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전기차 시대를 살아가면서 반드시 투자해야 할 기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