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영 항공사 고려항공이 21일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는 항공편 운항을 공지했다가 당일 돌연 취소했다.
최근 북한 태권도 선수들이 육로로 중국에 도착한 뒤 항공편으로 카자흐스탄에 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항공노선 개방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베이징 서우두 공항 전광판에는 고려항공 JS151 항공편이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오전 9시 30분께(이하 현지시간) 도착한다는 안내 문구가 표시됐다.
하지만 오전 10시 30분까지 여객기가 착륙했다는 메시지는 표시되지 않았다.
공항 전광판에는 해당 여객기가 북한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으로 추정되는 JS152 항공편이 오후 1시 5분께 평양으로 출발한다는 표시도 있었지만, 다른 항공편들과 달리 탑승구가 표시되지 않았다.
이후 이날 정오께 전광판에 고려항공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다는 문구가 나타났다.
앞서 중국 베이징 소재 북한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는 지난 11일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북한이 매우 조만간 국경을 공식 개방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