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농심에 대해 "수익성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1만 원에서 56만 원으로 올렸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 성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라면의 전 세계적인 인기는 단기적인 이슈로 봐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63% 늘어난 53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359억 원)의 2배 가까운 '깜짝 실적'이다.
월마트 등 미국 내 대형마트 입점을 확대하면서 미국 법인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식을 줄 모르는 라면 인기에 NH투자증권은 내년 농심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200억 원에서 2,360억 원으로 높였다.
다른 증권사들도 이날 일제히 농심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60만 원으로 제시했고 하나증권(44만 원→54만 원), 신한투자증권(52만 원→57만 원), 하이투자증권(52만 원→55만 원), 이베스트투자증권(52만 원→59만 원) 등도 목표가를 올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