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깨끗한 숲속 공기를 도심으로 연결하는 2차 바람길숲을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바람길숲은 서울 외곽 산림에서 발생하는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시 내부로 유입할 수 있도록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중랑천) 일대를 중심으로 189㏊ 규모의 바람길숲을 산림청과 협업해 조성한 바 있다. 강북구 등 6개 자치구 34곳에 교목 4천 주, 관목 54만주를 심어 바람길을 냈다.
2차 바람길숲 구간은 1차 조성지와 연결해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종로구 등 11개 자치구에 37곳, 총 7.3㏊ 규모로 조성한다.
시는 바람길숲을 만들어 도심 내 미세먼지를 줄이고 열섬 현상을 완화할 방침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0년생 나무로 이뤄진 숲 1㏊는 연간 이산화탄소 6.9t과 미세먼지 168㎏을 줄인다. 여름 한낮의 평균기온은 3∼7도가량 낮춘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동대문구 홍릉숲 인근은 다른 도심 지역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25.6%, 초미세먼지는 40.9% 낮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