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62% 늘어난 536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8% 늘어난 8,375억 원, 당기순이익은 60.8% 증가한 4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 1조6979억 원, 영업이익은 204.5% 증가한1,175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와 해외 사업이 고루 성장했다. 국내 사업은 면과 스낵, 음료 등 주력 사업 매출이 12.9% 상승해 1조1,917억 원, 해외 사업 매출은 15.8% 늘어난 5,062억 원을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2022년 2분기 농심 국내사업 영업이익이 적자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분(13.8%)보다 영업이익 성장률(204.5%)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가 부담은 여전하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실제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5.8% 줄었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정세 및 이상기후 영향으로 전분, 스프, 시즈닝류 등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계속돼 원가부담이 가중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