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채권 금리가 소폭 상승 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2023년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국내 금리는 금통위의 금리동결과 미국 FOMC의 금리 인상이 예상에 부합하며 별 다른 영향 없이 소폭 상승 마감됐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3.681%로 전월말 대비 1.9bp 상승했고, 5년물 금리는 3.697%로 같은 기간 3.4bp 상승 마감했다.
협회 측은 월초 국내 6월 CPI 상승률(2.7%)이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6월 고용보고서상 실업률 하락 및 임금상승세 확대 영향으로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금리가 큰 폭 상승했으나,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되며 국내 금리는 하락 반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순 이후 영국의 6월 CPI 상승률(7.9%)이 둔화된 영향으로 하락세가 유지됐으나, 미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25bp 인상된 후 미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타나고,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 통제정책을 유연화한 영향으로 금리는 소폭 상승 마감됐다는 설명이다.
7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16조 1천억 원 감소줄었고,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등의 순발행이 9조 1천억 원 증가하면서 2,701조 9천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7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7건, 2조 2,050억 원으로 전년동월(1조 5,880억 원)대비 6,170억 원 증가했으며, 특히 BBB등급 이하 참여율은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 도입에 힘입어 전년동월(20.0%) 대비 190.0%포인트 증가한 210.0% 기록하였다.
한편 7월 중 개인은 국채, 은행채, 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3.0조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총 8.3조 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잔고는 전월말 대비 8천억 원 증가한 243조 6천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