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택배 없는 날'을 맞아 주요 택배사들이 연휴에 돌입하지만 편의점 반값 택배는 정상 운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은 오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하고 일요일인 13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배송 업무를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12일에 접수한 택배는 16일 이후부터 배송된다. 이들 택배사를 이용하는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된다.
다만 GS25와 CU 편의점의 자체 배송망을 이용하는 '반값 택배'는 휴무 없이 수거와 배송이 이뤄진다.
CU는 오는 20일까지 토스나 번개장터에서 '알뜰택배'(반값택배)를 접수하면 500원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8월 한 달간은 매주 월요일에 포켓CU 애플리케이션에서 알뜰택배를 예약하면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없는 날에는 편의점으로 택배 수요가 몰리면서 알뜰택배 이용 건수가 직전 주보다 95%가량 증가했다.
택배사가 아닌 자체 배송망을 활용하는 쿠팡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도 평소대로 이뤄진다.
11번가는 택배 없는 날을 고려해 매달 11일에 진행해오던 할인 행사 '월간 십일절'을 7∼11일로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11번가는 월간 십일절 행사를 그대로 진행할 경우 주말과 광복절 등에 배송 물량이 누적돼 택배기사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보고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2020년 주요 택배사와 함께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