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8월 3일, 우리 시간으로 4일 새벽. 미국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섹터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 섹터와 부동산 섹터의 낙폭이 컸는데요.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유틸리티와 부동산주들의 배당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들을 기피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편 에너지 섹터는 유가 상승에 0.95% 올랐습니다.
((애플)) 먼저 7분 전 실적을 발표한 애플부터 확인해볼까요. EPS는 1.26달러로 예상치였던 1.19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매출 역시 818억 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3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는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현재 시간 외에서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이후 나오는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매출 및 서비스 관련 발언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 이어서 아마존 실적입니다. 지난 2분기 EPS는 0.65달러로, 예상치였던 0.35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고요. 매출 역시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또, AWS 매출 역시 221억 달러로 예상보다 높았고요.다음 분기 가이던스 역시 긍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7% 오르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EPS와 매출 모두 예상 상회했습니다. 특히 감원으로 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요.따라서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6% 상승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 역시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당 순이익은 0.98달러, 매출은 25억 달러로 주당 순이익과 매출 모두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1% 빠지고 있습니다.
((익스피디아)) 또 다른 여행 관련주인 익스피디아는 오늘 장 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분기 EPS가 2.89달러로,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 예약, 또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예상을 밑돌았는데요. 여행주를 둘러싼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실적이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고요. 익스피디아 오늘 장 16% 밀려, S&P500 기업 중 하락폭이 두 번째로 컸습니다.
((모더나)) 코로나 관련주들 실적에서 주시해야 하는 건 코로나 관련 매출 전망입니다. 모더나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코로나 관련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프리마켓에서는 1.6% 올랐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 외 국가에서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국 내 상업용 코로나 백신 매출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따라서 정규장에서는 상승폭을 반납하고 0.24% 하락 마감했습니다.
((퀄컴)) 어제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오늘 장 움직임이 컸던 기업들이 여럿 있는데요. 퀄컴은 가이던스를 예상보다 부진하게 제시하며 스마트폰 칩 판매 부진을 지적했는데요. 여기에 도이치방크는 퀄컴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퀄컴, 8% 밀렸습니다.
((페이팔)) 페이팔 역시 오늘 장 12% 하락했습니다. 어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마진이 21.4%로 예상치였던 22%를 밑돌았고요. 기업 대출 부문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활성 계정도 감소세를 이어간 점이 주가에 부담이 됐습니다.
((선런)) 이외에도 선런은 어제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신규 고객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더 많은 고객이 태양광 패널에 배터리 저장 장치를 함께 설치할 수 있도록 설득해 매출을 늘릴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수요 둔화 우려가 어느정도 해소되며 오늘 장 7% 올랐으나, 다른 태양광주에게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클로락스))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클로락스도 어제 장 마감 후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또, 총 마진도 예상보다 높았으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견고하다고 했는데요. 따라서 오늘 장 8.9% 상승 곡선 그리며, S&P500 기업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서 오늘 장 시장의 주목을 받은 글로벌 IB들의 투자의견도 짚어보시죠.
((사우스웨스트 항공)) 제프리스가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마진 확대가 불투명하다고 강조하며 목표 주가는 40달러에서 25달러로 내려잡았습니다.
((로쿠)) 이어서 씨티의 리포트입니다. 씨티는 로쿠와 관련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 유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목표 주가는 75달러에서 1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로스 스토어스)) TD코웬은 로스 스토어스와 관련해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매장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는 113달러에서 128달러로 높여잡았습니다.
((코스트코)) 마지막으로 UBS는 코스트코 투자의견을 기존의 비중확대 그중에서도 매수 의견으로 유지했습니다. 7월 판매량이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며 목표 주가는 560달러에서 64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