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분리막 등을 제조하는 기업 '더블유씨피'에 대해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위원은 1일 리포트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와 IRA로 인한 신규 고객 확보 기회, 뛰어난 수익성 등을 고려해 더블유씨피에 대한 TOP PICK 관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연구위원은 "모회사인 더블유스코프를 통해 주요 고객인 삼성SDI와의 장기공급계약을 발표했다"며 "2023년~2027년 기간 동안 40억 제곱미터의 분리막을 공급하는 내용이며, 이는 3조원대에 해당되는 계약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과 함께 이 연구위원은 더블유씨피의 목표주가를 이전 대비 57% 상향한 11만 원으로 제시했다.
KB증권 뿐만 아니라 신한투자증권(10만 5천 원), 유안타증권(12만 8천 원), 다올투자증권(12만 원) 등 증권사 연구위원들도 더블유씨피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차전지 핵심 모멘텀은 대규모 수주, 수급 요인(이전상장), 신기술"이라며 "하반기 북미 수주 모멘텀이 발현될 분리막 업체(SK IET, WCP)에 대한 관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 초반 더블유씨피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더블유씨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8만 4,600 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