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실질임금 333만2천원…3개월 연속 하락

입력 2023-07-31 12:31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실질임금이 석 달 연속 하락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70만3천원으로 작년 동월(359만2천원) 대비 3.1% 올랐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3.5% 상승한 391만9천원, 임시·일용근로자는 1.4% 상승한 176만7천원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33만9천원에서 333만2천원으로 0.2% 떨어졌다.

실질임금은 근로자가 손에 쥐는 명목임금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뺀 것으로, 근로자들의 실질적 구매력을 나타낸다. 작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뒤 올해 2월 잠시 반등했다가 다시 석 달째 내림세다.

올해 1∼5월 누계 기준 월평균 실질임금도 작년보다 1.7% 하락한 359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계속된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사업체의 종사자는 1천987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1천945만8천명) 대비 41만7천명(2.1%) 증가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9만3천명(4.3%) 늘었다.

숙박음식업이 8만1천명(7.2%),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4만6천명(3.7%)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은 5천명(0.3%), 건설업은 3천명(0.2%) 줄었다.

지난달 입직자는 96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6만2천명(6.8%) 늘었다. 같은 기간 이직자는 94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9천명(3.2%)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