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연초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 그룹이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 그룹은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4,000에서 4,600으로 올렸다.
또한 S&P500 지수가 내년 중반까지는 5,000에 도달할 것이라며 기존에 제시한 4,400에서 상향 조정시켰다. 이는 S&P500 지수의 28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약 9%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날 스콧 크로너트 씨티 그룹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3분기에 예정돼있던 단기적인 장애물들이 한차례 지나간 상황"이라며 "씨티그룹의 새로운 목표가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하지 않을 경우 기업들의 실적도 내년까지 개선될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향후 5,000선에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로너트 전략가는 기업들의 주가 밸류에이션에 대해선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은 높지만 펀더멘탈 요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면서 "경기 순환주의 밸류에이션은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고 경기 방어주는 역사적인 수준과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이 새로운 성장 분야로 계속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시장이 AI 열풍을 즐기고 있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99% 상승한 4,582.2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