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굵직한 경제지표부터 7월 FOMC. 또 기업 실적 발표까지…시장을 움직인 일정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 눈에 띄었던 종목들과 관련 소식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먼저 빅테크 실적으로 시작해볼까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클라우드인 애주어 부문의 경우 지난 분기에 26% 성장했는데요. 1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는 매출 증가세가 둔화한 건 사실이나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4% 밀렸는데요. 3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을 밑돈 점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주간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알파벳)) 한편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지난주 9%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7%, EPS는 19%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을 모두 상회했고요. 호실적에 기여한 건 클라우드와 광고 부문인데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클라우드 부문이 흑자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해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광고 부문 역시 시장 예상을 상회했는데요. 특히 주춤했던 유튜브 광고 매출이 작년보다 4.4% 늘며 광고 매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메타)) 현지 시각 26일 실적을 발표한 메타 실적에서도 광고 시장 회복 조짐이 보였는데요. 일단 메타는 매출이 전년비 11%, EPS가 전년비 1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건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인데요. 특히 디지털 광고매출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12% 증가했습니다.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경으로 광고 매출이 타격을 받았지만, 인공지능 맞춤광고 등을 통해 이제 회복한 것 같다는 분석들이 등장했고요. 3분기 가이던스 역시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했습니다.
((스냅)) 또 다른 SNS 관련주로 광고 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종목이죠. 스냅도 지난주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부진한 3분기 가이던스에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에서 18%까지 밀렸습니다. 광고 부문의 경우 매출이 8% 줄었는데요. 이를 두고 외신들은 광고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광고주들은 구글이나 메타 등 규모가 큰 플랫폼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스냅 한 주 동안 16% 내렸습니다.
((인텔)) 이번에는 반도체주입니다. 인텔은 현지 시각 27일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5억 달러로, 3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15% 감소해 6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 예상은 웃돌았는데요. 관련해서 겔 싱어 인텔 CEO는 2분기 PC 수요 증가와 함께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PC용 반도체 사업부가 다시 건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인텔은 28일 장에서 6% 상승했고요. 한 주간 8.8% 상승 곡선 그렸습니다. 인텔 소식은 다른 반도체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로얄캐리비안)) 이번에는 미국의 서비스 수요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입니다. 세계 2위 규모의 크루즈 기업인 로얄캐리비안은 가격이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예약 건수가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밝혀, 크루즈 여행 수요가 강하다는 걸 시사했는데요. 따라서 실적 발표 이후에는 주가가 9% 가까이 올라 현지 시각 27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같은 여행 관련주이지만 항공주들은 지난주 반대 흐름을 보였는데요.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앞서 실적을 발표한 알레스카 항공과 마찬가지로 실적발표 때 국내선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배런스는 아직 국제선 수요는 견고하다며, 항공주 실적에서도 국내선 비중이 높은 알래스카와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국제선 비중이 높은 델타나 유나이티드 항공보다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외에도 항공주들은 레이시언테크놀로지 계열사 엔진 일부에 결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포드?GM)) 포드와 GM은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두 기업의 발목을 잡은 건 전기차 부문이었는데요. GM은 전기차 생산량이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았다는 실망감에, 포드는 판매량 급감으로 전기차 부분 적자폭이 확대될 거란 우려에 지난 주 각각 1%, 4%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샤오펑)) 한편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상승 곡선 그렸는데요. 중국 부양책 기대감에 더해 샤오펑은 폭스바겐이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더해져 한 주간 45% 올랐습니다.
((팩웨스트))뱅크오브캘리포니아 위기설이 계속됐던 팩웨스트뱅코프를 인수할 예정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단독 기사가 나온 직후 팩웨스트 방코프는 27% 하락하고 뱅크오브캘리포니아는 11% 급등했는데요. 이후 인수 세부사항들이 공개되며 팩웨스트는 하락폭을 대부분 회복했고요. 지역 은행 위기가 마무리됐다는 판단에 다른 지역 은행주들도 지난주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규제당국이 은행 규제안을 발표했는데요. 은행들의 자기자본 필요액이 16% 늘어날 전망이며, 규제에 해당하는 은행 범위도 확대됩니다. 또, 리스크 평가와 관련해 자체 기준이 아닌 규제당국의 표준을 적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지금까지 지난주 시장을 움직였던 주요 종목들 살펴봤는데요. 이어서 현지 시각으로 28일인 지난 주 금요일, 시장을 움직였던 글로벌 IB들의 리포트도 확인해보겠습니다.
((엔페이즈 에너지)) 웰스파고가 태양광 마이크로인버터 제조업체인 엔페이즈 에너지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유럽 시장 매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 시장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목표가 역시 기존의 230달러에서 171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퍼스트 솔라)) 또 다른 태양광 관련 기업이죠. 퍼스트 솔라와 관련해 골드만삭스가 기존의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며 9월 8일로 예정된 애널리스트 데이가 주가 상승 촉매가 될 것이라고 봤는데요. 목표가는 292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우버)) 이어서 오펜하이머의 리포트입니다. 오펜하이머는 우버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2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을 예상하며 우버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버가 올해 말 S&P500지수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일라이릴리)) JP모간은 일라이릴리와 관련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목표 주가를 475달러에서 51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라이릴리의 비만 및 당뇨 치료제가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