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경기 화성시에 있는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수칙 이행실태를 점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폭염은 높은 기온에 노출되는 현장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작업자에게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폭염에 따른 상황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실내에서 작업하지만 기온 영향을 많이 받는 물류센터에 온·습도계를 비치해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면 1시간마다 10∼15분씩 휴식을 부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노동부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동탄물류센터에서 폭염에 따라 추가로 부여하는 휴게시간이 하루에 5분 남짓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음 달 1일 하루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