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닥 찍었다…'HBM·폴더블'로 반등

입력 2023-07-27 12:02
수정 2023-07-27 12:02

반도체 적자폭 축소가 확인되면서 이제 반등 시기가 중요해 졌습니다.

3분기 실적을 견인할 핵심키인 폴더블 신작도 공개됐습니다.

산업부 정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어제 갤럭시 서울 언팩 행사 다녀오셨죠.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약 60조 원, 영업이익은 6,700억 원 수준을 보였습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가장 중요한 반도체부터 보면, 매출 14조 7,300억 원, 영업손실 4조 3,600억 원 입니다.

1분기 4조 5,800억 원 적자에 비해 2천 억원 가량 적자폭이 줄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3조~4조 원 가량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예상치와 큰 차이는 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실적 발표에서 하반기 IT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도체 부문에서는 고사양 제품인 HBM3와 DDR5 등의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5세대 HBM3P를 출시할 예정으로, 내년 HBM 생산능력을 올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하나의 실적 개선 열쇠인 파운드리가 관건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3나노 GAA 공정 도입 이후에 2025년 2나노 양산 로드맵까지 공개한 상태입니다. 최근 3나노 수율이 60%까지 올랐다는 소식에 고객사 확보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입니다.

다만 최근 TSMC의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파운드리 사업도 전반적인 반도체 수요 부진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별도로 파운드리 사업의 실적을 공개하진 않지만 수천억 원대 적자를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1위 TSMC와 경쟁 중인 만큼 기술력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는 적기인데요.

삼성전자는 오늘 실적 발표에서 3나노와 2나노 GAA 공정 개발 완성도를 올려서 대형 고객사 수주 확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유일하게 조 단위 이익을 내는 사업이 됐는데요.

중요한 건 하반기입니다.

어제 공개된 폴더블폰 직접 보고 왔는데요. 플립의 경우 외부화면이 커지고 폴드는 무게와 두께를 줄여 사용성이 개선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과 사용성을 개선했는데 소비자들의 폴더블폰 진입장벽을 낮춘 게 핵심입니다.

삼성전자는 방금 전 실적 컨콜에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돼 전년 대비 성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내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간담회도 예정돼 있는데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 목표치를 지난해 1천만 대 보다 꽤 높은 수준으로 상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