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만 100만대 이상을 팔았고 SUV와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 비중도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두자릿수를 찍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3조3,592억원)와 올해 1분기(3조5,927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고쳐 썼습니다.
환율효과(6820억원)도 있었지만 판매량 증가(5010억원)와 고급 차종(2010억원)을 중심으로 한 판매믹스 개선이 주효했습니다.
2분기 판매량은 106만대로 전분기(102만2천대)에 이어 100만대를 넘어섰고 제네시스와 SUV 등의 판매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보다 48% 이상 늘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1%로 1분기(15.7%)에 비해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비싼차들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률도 마침내 10.0%를 넘어섰습니다.
일각에서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현대차는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목표를 상향 조정하며 오히려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지난해 10조원(9.8조)에 조금 못미친 영업이익을 올렸던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만에 벌써 8조원(7.8조) 가까이 벌며 국내 상장사 실적 1위를 굳히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기아도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은 2분기에도 도요타를 누르고 폴크스바겐그룹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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