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글로벌 관객 수, 펜데믹 이전 71% 수준 회복…하반기 80% 전망"

입력 2023-07-26 15:52
수정 2023-07-26 18:39


글로벌 영화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CJ CGV의 글로벌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26일 CJ CGV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CGV의 글로벌 관객수는 4,209만 명으로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71% 수준을 회복했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서 로컬 콘텐츠가 흥행하면서 빠른 회복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은 ‘만강홍’과 ‘유랑지구2’, ‘장공지왕’, ‘인생로불숙’ 등 로컬 콘텐츠가 2023년 상반기 관객 회복을 주도했다. 중국의 2023년 상반기 관객수는 1,468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의 74% 수준을 회복했다. 중국 시장 상반기 매출은 65.6만 위안(1억2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베트남은 올해 상반기 관객수 1,079만 명을 기록했다. 2019년 상반기 대비 81% 수준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가파른 관람객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상반기 관객수는 809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74% 수준이다.

CGV 글로벌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영화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서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분석기관인 고워 스트리트는 2023년 상반기 전세계 박스오피스가 16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2019년 상반기 3년 평균 대비 83% 수준이다.

최정필 CGV 경영지원담당은 "CGV의 상반기 글로벌 관람객 회복률은 2019년 대비 71% 수준이나, 국가별 하반기 라인업과 회복 속도 등을 고려하면 글로벌 관람객 회복률은 하반기 8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