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만원 받습니다"…그 연금도 못 받는 노년 '절반'

입력 2023-07-25 12:12
수정 2023-07-25 14:10
55~79세 인구 1,548만 1천명
연금 수령자 비율 50.3%
월평균 연금 수령액 75만원


55~79세 고령층 중에 연금을 받고 있는 이들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1인당 월평균 연금 수량액은 75만원으로 집계됐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548만 1천명으로 1년전과 비교해 2.5%(38만 4천명) 증가했다. 이중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50.3%(778만3천)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은 국민연금, 기초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 연금을 비롯해 개인연금까지 포함해 조사를 진행했다.

전년동월대비 0.9%포인트 상승했지만 많은 고령층이 연금 수령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연금 수령자 비율은 남자는 53.7%, 여자는 47.1%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0.5%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75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 98만원, 여자 50만원으로 각각 8.9%, 9.2% 늘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25~50만원 미만(44.6%), 50~100만원 미만(30.2%), 150만원 이상(12.2%) 순으로 높았다.

고령층의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6.7%로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인 경우가 84.8%로 가장 많았다.

장래 근로 희망자는 68.5%(1,060만 2천명)로 전년동월대비 동일했다. 희망 근로 상한연령은 평균 73세로 나타났다. 일자리 선택기준은 남자는 임금수준(23.3%), 여자는 일의 양과 시간대(37.5%)가 가장 높았다. 희망 임금수준은 남자는 300만원 이상(25.9%), 여자는 100~150만원 미만(22.8%)이 다수를 차지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2%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늘었다. 고령층 취업자는 91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 9천명 증가해 고용률은 58.9%로 0.8%포인트 상승했다. 고령층 실업자는 20만 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천명 증가해 실업률은 2.2%로 전년동월과 동일했다.